제주도가 장애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이 출산을 하면 태아 1명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여성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임신과 출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지자체가 지급하는 출산 축하금과는 별도다. 유산하거나 사산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같은 지원을 받는다.
주민등록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정부24 또는 복지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주도는 여성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가사도우미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여성 장애인이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가사 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무상으로 도우미를 파견한다.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특수시책사업이다. 지난해 여성 장애인 30여명이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았다.
신청 기관은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2곳이다.
제주도는 또, 권역별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통해 여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욕구 파악을 위한 상담과 교육·건강·여가문화·경제활동 등에 관한 역량 강화 교육, 비슷한 장애를 가진 여성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석봉 장애인복지과장은 “여성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늘리고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맞춤 서비스 발굴과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