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연말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기업인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7~19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다고 밝혔다.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지난 1월 삼성전자 브라질 공장을 찾은 후 4개월 만의 글로벌 경영 행보다. 승계 관련 대국민 사과 후 14일 만이다.
이 자리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하며 위기 대응과 미래 도전을 주문했다고 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