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전직 아나운서 배지현(33)씨가 득녀했다.
야구계 관계자는 18일 “배씨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딸을 출산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배씨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더니든 인근에서 LA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의 자택을 임시 거처로 삼고 있다. 부부는 2018년 1월에 결혼해 2년4개월 만에 첫 아이를 얻었다.
류현진은 2013년에 다저스로 입단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간 8000만 달러(약 970억원)에 계약한 토론토로 이적했다. 연평균 2000만 달러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최고액이다. 토론토 투수 사상 최고 대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적 첫 등판도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북미를 포함한 세계를 덮쳤다. 메이저리그는 당초 지난 3월 27일로 예정됐던 개막을 미루고 있다. 7월 초 개막이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더니든에 남았다.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면서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둔 팀이다. 이로 인해 배씨도 더니든에서 출산하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