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부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카페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약혼자인 클라크 게이퍼드가 지난 16일 웰링턴 시내 카페를 찾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17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던 총리와 게이퍼드는 브런치를 먹기 위해 웰링턴 시내 카페를 찾았다. 하지만 해당 카페는 1m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느라 더는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총리 부부는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고 이후 매니저의 안내를 받아 카페로 입장했다. 엄격히 지침을 지킨 카페와 총리 부부의 모습은 당시 카페에 함께 있던 손님들의 목격담을 통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한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맙소사. 저신다 아던 총리가 카페에 들어가려다 만원이라고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적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게이퍼드는 자신의 SNS에 “예약하지 않은 내 책임이 크다. 자리가 나자 안내를 도와준 그들이 정말 멋졌다”고 카페의 대응을 칭찬했다.
카페 주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손님에게도 똑같이 한다”며 “총리 일행은 브런치를 먹고 30분 후에 떠났다. 평범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카페에서 기다리는 건 뉴질랜드에서 바이러스 규제 기간에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총리 자신도 보통 사람들처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