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파급효과 1조4000억…충남 지역화폐 효과 ‘톡톡’

입력 2020-05-18 11:06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이 올해 3300억원을 넘어서고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1조4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는 올해 도내 15개 시·군에서 총 3328억2000만원의 지역화폐 발행이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천안 600억원, 부여 553억원, 서산 330억원, 아산 320억원, 공주와 서천 각각 200억원 등 총 3328억 규모다.

충남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발행되는 충남 지역화폐의 생산유발 효과는 21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031억원, 현금 유동성 확보액은 6656억원이며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액은 발행액과 동일한 3328억원이다.

판매액에 추가 구매력 20%를 곱한 소비 촉진 효과는 665억원, 가계수입 증대는 160억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절감액은 49억원으로 계산됐다. 고용 유발 효과는 2636명이다.

지난달 말까지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은 아산 228억원, 부여 195억원, 보령 179억원, 서천 133억원, 서산 100억 원 등 총 1232억원에 달했다.

판매액은 부여 178억원, 아산 125억원, 서천 98억 2000만원, 보령 86억원, 서산 85억원 등 모두 961억원이었다.

이밖에 환전액은 부여 126억원, 서천 77억원, 아산 69억원, 서산 68억원, 공주 46억원 등 589억원으로 확인됐다.

도는 향후 충남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용 활성화를 위해 10% 특별 할인판매 기간 연장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가맹 업소 확대, 모바일·카드 등 전자 지역화폐와의 통합관리시스템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체계 확대를 위해 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역 내 소비 촉진 등을 통한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화폐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도내 충남 지역화폐 가맹 업소는 7만4334곳이다. 이는 전체 대상 업소 9만6095곳의 77%에 달하는 수치다.

시·군별 가맹 업소의 수와 가맹률은 천안 4만6472곳(100%), 태안 2795곳(85%), 부여 1939곳(81%), 논산 2668곳(77%), 공주 2011곳(70%)이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