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2020 개막…진단키트부터 백신까지

입력 2020-05-18 10:24
바이오코리아2020 포스터. 충북도 제공

국내 유일의 보건산업 국제 전시회인 ‘바이오코리아’가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사태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충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2020은 코로나19 특별 세션을 마련해 국내외 백신·치료제 현황에 대해 공유한다.

코로나19 특별 세션은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개발현황과 기업의 수출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등 진단키트 개발 전망에 대해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과 백신개발 및 협력사례 등에 대한 화상발표가 마련된다.

이번 온라인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특별세션 외에도 알츠하이머, 항체, 재생의료 등을 주제로 총 24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93명의 연사가 참가한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의 바이오코리아2020 기조연설 장면. 충북도 제공.

바이오코리아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상호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15회를 맞는 이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데이터 시대의 시작, 바이오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항체, 백신 등 원천 기술부터 데이터 융합기술 그리고 산업정보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업계 안팎의 의견도 공유할 예정이다.

투자설명회(인베스트페어)와 비즈니스포럼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보건의료 8개 분야 24개 기업이 온라인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하고 코로나19, 줄기세포,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헬스케어, 퇴행성 뇌질환, 희귀질환, 신약 개발, 인공지능 등과 관련한 기업 대표들이 임상 결과와 산업 성장 전략, 치료제 개발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한다.

보건의료분야 기업 29곳이 참여해 채용 설명회를 열고 온라인으로 구직자의 이력서를 접수 받아 15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CEO 인생특강과 블라인드 채용, 비대면 면접과 인공지능(AI) 면접에 대한 대응 방법과 취업 준비생에게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가상전시관은 코로나19 특별관, 의사창업 홍보관, 개방형실험실, 바이오 클러스터, 보건신기술 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바이오 코리아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보건산업 전시회로 올해 15회를 맞았으며 지난해에는 50여 개 국가에서 2만5000여 명이 참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바이오코리아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견인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바이오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한 차원 높은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