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60% 긴급재난지원금 신청…7조원 규모

입력 2020-05-18 09:46

지난 11~17일 일주일 간 전국적으로 1140만여 가구가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을 완료했다. 현금이 아닌 카드 포인트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될 가구의 60%가 신청한 셈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누적 1140만1821가구다. 신청액으로는 총 7조6116억7100만 원이다.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2171만 가구다. 이 중 현금 지급 대상(286만 가구)을 제외한 1885만 가구의 60.5%에 해당한다.

주말인 16~17일 간 143만389가구가 9385억300만 원을 신청했다. 주말부터 ‘요일제’가 적용되지 않아 11~15일 닷새 간 신청하지 못한 가구가 세대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17개 시·도별 누적 신청 가구는 경기가 304만1822가구(1조9066억3000만 원)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244만7128가구(1조6084억800만 원)가 신청해 뒤를 이었다.

18일부터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형태로도 받을 수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별도 홈페이지로 온라인 신청도 받는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접수받아온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도 각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해진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