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中반도체공장 방문…대국민 사과 12일만에 해외출장

입력 2020-05-18 09:39 수정 2020-05-18 09:41
지난 6일 오후 서초구 삼성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계과정에서의 불법성 의혹, 과거 무노조 경영에 따른 불법행위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시안(西安)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개월 만의 해외 출장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시안 소재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전날인 17일 출국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의 의무격리를 실시하고 있지만 한·중 정부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절차 간소화를 도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의무격리가 면제됐다. 이 부회장은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안2공장 증설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시안2공장 투자 기념행사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2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술진 200여명을 전세기로 파견했다.

이 부회장의 올해 해외 출장은 1월 브라질 방문 이후 4개월 만이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