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中 톈바, 거침 없는 독주 시작

입력 2020-05-17 23:16
사진=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중계 갈무리

중국의 톈바 게이밍이 하루 동안 두 번의 치킨을 가져가면서 독주하기 시작했다.

톈바는 17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PUBG 콘티넨털 시리즈(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대회 2일 차 경기에서 5라운드 동안 79점(순위 포인트 32점, 킬 포인트 47점)을 더했다. 대회 1, 2일 차 동안 도합 134점을 올린 이들은 기존 1위였던 팀 커즌(대만, 98점)을 무려 36점 차이로 따돌리고 순위표 최정상에 올랐다.

대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톈바와 홍콩 연고 팀인 팀 커즌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일 차 때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던 두 팀은 이날도 세 번이나 마지막 대결을 펼치면서 순위 경쟁을 이어나갔다. 1, 3라운드(이상 에란겔)에선 톈바가 웃었다. 마지막 라운드(미라마)에선 팀 커즌이 고지 점령 뒤 맹폭을 퍼부어 복수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 중에는 젠지가 도합 76점(순위 포인트 28점, 킬 포인트 4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날 젠지는 치킨 획득 없이 3라운드 3위, 4라운드 2위에 오르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 뒤를 이어 팀 쿼드로와 엘리먼트 미스틱, 그리핀이 5위부터 7위까지에 자리했다. OGN 엔투스는 9위, 브이알루 기블리는 15위에 머물렀다.

팀 쿼드로는 한국 팀 중 유일하게 이날 치킨을 획득했다. 2라운드(에란겔) 자기장이 학교 인근으로 좁혀졌고,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쿼드로가 디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일본)와 루미너스 스타즈 게이밍(중국)을 모두 잡았다. 아울러 4라운드(미라마) 치킨은 중국의 LYG 게이밍이 엘 포조 시가전 승리로 쟁취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