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 초여름 무더위 가실까

입력 2020-05-17 17:14
지난 15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 아래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18일 전국에 강한 비가 내려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17일 예보했다.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 6시쯤 경기 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 12시쯤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중부지방과 경북내륙에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한랭전선성 강수로 돌풍, 천둥·번개, 우박 등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크겠다. 중국 산둥반도 서쪽에 있는 저기압이 강해져 18일 한랭전선성 비구름대가 발달해 서해안부터 내륙을 거쳐 동쪽지방까지 이동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쯤 서울·경기도와 충남, 전라도, 제주도 등 서쪽지방부터 차차 비가 그치겠으나 중부지방과 전라도, 일부 경북에는 19일 오전 3시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오후 3시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강원영동은 오전 9시부터 자정 사이에 다시 비가 오겠다.

18~19일 서울·경기도, 강원도, 서해5도의 예상 강수량은 30~80㎜, 충청도, 전북 등은 20~60㎜로 예보됐다.

18일 오후 6시부터 서해 먼바다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져 19일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어 주의가 필요하겠다.

비가 내린 이후 19일부터 전국의 낮 최고기온도 다소 내려가겠다. 19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6~23도, 20일 15~22도로 예보됐다. 1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7도, 인천 17도, 수원 17도, 대전 17도 등이 될 전망이다. 2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0도, 인천 18도, 수원 20도, 대전 20도 등이 되겠다.

이번주 내내 중부지방은 대체로 구름이 많아 흐린 반면 20일부터 전라도, 부산, 제주도 등 남부지방은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 서해 저기압과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수와 기온 변화가 잦겠다”며 “강수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 농작물, 하천 공사장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