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치유’ 속 논란만 낳은 정의연 쉼터

입력 2020-05-17 16:42

정의기억연대가 2012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원 중 7억5000만원으로 매입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 원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해당 건물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17일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의 부친이 쉼터를 관리하며 머문 해당 건물 뒷마당 컨테이너의 모습.

정의기억연대는 쉼터의 관리를 단체 대표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 아버지에게 맡기고 지난달까지 6년여간 7천여만원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초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로 운영하겠다는 목적으로 매입했지만 지난 7년간 할머니들이 거주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표의 부친이 혼자 거주하며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물은 4억2000만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