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에어컨 청소를 실시한 관내 식품접객업소 4420곳에 전국 최초로 ‘에어클린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어클린 인증제는 여름철 음식점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구는 필터 교체 등 에어컨 청소를 한 식품접객업소에 소독용품·위생마스크를 지급하고 ‘에어클린 위생업소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다. 대상은 관내 효사랑 음식점 240곳, 모범음식점 380곳,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남구지회 등록 업소 3800곳이다. 희망 업소는 송풍기·필터·냉각핀 등 내부까지 깨끗하게 에어컨을 청소한 후 업체에서 발급한 영수증을, 자체적으로 청소했을 경우에는 증빙 사진을 강남구보건소 위생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구는 31일까지 경로당·어린이집 등 관내 복지시설 에어컨 3392대를 일제 점검하는 등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오승 보건소장은 “내부 공기 순환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컨 사용 시 실내 환기를 1시간 이상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