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이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성과평가는 지역 R&D 사업 성과를 확산하고 효율적인 R&D 예산 투입을 위해 2017년 도입했다.
성과평가는 시 R&D 예산을 투입한 자체 사업과 국비 임의매칭 사업 중 4년 이상의 계속사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추진한 총 47억원 규모 10개 사업이다.
특히 올해 평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사업목적과 목표, 성과목표와 지표의 연관성과 사업성과의 파급효과, 우수성과 창출에 대한 지표 비중을 높여 질적 평가를 강화했다. 아울러 부산의 현안인 일자리와 기업 매출 등에 대한 가산점 지표를 추가해 지역사회 기여도를 점검한다. 이밖에 투입 중심에서 성과 관리, 활용‧확산 중심 평가로 전환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비스텝은 이번 평가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병행해 지역 R&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진 비스텝 원장은 “지난해 성과 평가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올해 평가에는 많은 부분 개선했다”며 “이번 성과평가 결과는 내년도 R&D 사업 예산 배분 등에 반영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