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안, 스스로 깜짝 놀란 17번홀 ‘홀인원’

입력 2020-05-17 14:55 수정 2020-05-17 16:13
김리안이 지난 1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리안(21)이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완주를 앞두고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리안은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7번 홀(파3·140야드)에서 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었다. 비거리는 133.1야드로 측정됐다.

김리안은 17번 홀 티샷 지점에서 샷을 한 뒤 담담한 표정으로 공의 궤적을 바라보던 중 홀인원을 기록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입을 크게 벌리며 놀라워했다. 놀란 표정은 곧 밝은 웃음으로 바뀌었다. 캐디부터 같은 조에서 함께 라운딩한 김지수(26)·조아연(20)까지 김리안에게 다가가 손뼉을 치며 홀인원을 축하했다.

김리안의 홀인원은 이번 대회에서 4번째다. 김초희(28)는 지난 15일 2라운드에서 첫 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리안은 홀인원 전까지 16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단숨에 2타를 추가로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게 됐다. 오후 2시45분 현재 공동 9위에 있다.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면 ‘톱10’ 진입이 가능하다.

양주=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