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마트 도시안전서비스 구축

입력 2020-05-17 14:39
강원도가 도내 18개 시‧군에 설치된 CCTV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도시안전망을 구축했다.

도는 ‘광역기반 스마트 도시 안전서비스 구축 사업’을 마치고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모든 시‧군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21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1만4000여대의 CCTV를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범죄, 재난, 재해 등 발생 시 경찰과 소방, 군부대, 재난‧산불‧도로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연계해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등 38억원을 확보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지금까지 CCTV 영상은 긴급 상황 발생 이후 제공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도는 스마트 도시 안전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발생 위치 주변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계기관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모든 시‧군, 관계기관이 방범·방재, 교통, 시설물 관리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종 재난, 사고, 사건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도내 CCTV 영상은 전자발찌 위치추적과도 연계된다. 전자발찌 착용자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이탈한 경우 법무부 위치추적센터에 실시간으로 범죄자의 동선이 담긴 CCTV 영상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전자발찌 착용자가 전자장치를 훼손하거나 준수사항을 위반해 시민의 안전을 해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위치추적 관제센터는 GPS를 활용해 위치만 파악할 수 있었다.

최정집 도 첨단산업국장은 “사건, 사고 발생 시 현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서비스를 지속‧발전시켜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