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뒤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당내 일부 인사들을 비판했다.
민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우파 정치인들은 이해력과 상상력이 부족해서 이번 선거부정 사태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그래서 자신의 것을 정당하게 지키려는 용기와 의리, 배짱도 없는 것이냐”고 썼다. 이어 “하물며 좌파들은 죄를 지은 사람도 자기편이면 지켜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과 김세연 의원을 겨냥해 ‘좌파’라고 주장했었다. 자신이 주장한 개표 조작 의혹을 반박했다는 이유에서다.
민 의원은 “5월 15일이 되면 그동안 숨죽이던 좌파들의 준동이 시작될 거라고 했지 않았느냐”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입을 열더니 염태영 수원시장,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준석, 김세연까지 난리들이 났다”고 주장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