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나눔갤러리 블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희망의 속삭임(Whispering Hope)’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블루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 등을 기념해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청기(한국미협 이사 및 홍보위원장), 이김천(동양화가), 김태민(오티스타 디자이너·강남장애인복지관 소속 작가), 이정규(서울 아트엑스포 등 다수 참여 프리랜서), 안용주(학교종이 땡땡땡 미술반 회원), 손가온(용인 포곡초 3학년) 작가의 특별한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나눔갤러리 블루를 들어서자마자 꽃들이 시야에 들어오며 한창인 봄을 알린다. 산중턱에 구름이 잔뜩 드리웠어도 피어나는 꽃의 화사함이 관객들에게 희망을 속삭이는 듯하다.
이정규 작가는 자신의 공상세계인 ‘규토피아(Gyudopia)’를 예술로 승화해 세상 밖으로 드러냈다. 공룡과 아파트와 철골 구조물이 한 데 어우러져 귀여운 로봇이 된 모습 등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그림으로 옮긴 이김천 작가의 ‘별 내리다’ ‘숲’ ‘결 따라’를 통해 관객도 상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손가온 작가가 7살 때 그려 국제아동미술대회 초등학생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여름밤의 추억’과 ‘노을’ 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블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 와중에 특별한 의미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 치유의 시간을 갖길 바라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갤러리 블루는 미술학도 방문객들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 오봉산 석굴암에서 견학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