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이 4연승으로 8강에 안착했다.
이신형은 16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 코드S 16강 D조 경기에서 주성욱, 조성주 등 막강한 상대를 연이어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D조에선 조성주(Maru), 신희범(RagnaroK), 이신형(INnoVation), 주성욱(Zest)이 2장의 8강 티켓을 놓고 다퉜다. 승자전은 조성주와 이신형의 대결이었다.
동족전 양상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한 건 이신형이었다. 1세트부터 장기전이 나왔다. ‘시뮬레이크럼’에서 공성 전차 자리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해병 게릴라전을 영리하게 한 이신형이 조성주의 앞마당을 돌파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세트에서 조성주가 전매특허인 사신 견제로 칼을 빼들었다. 지속적인 견제를 무난히 이겨낸 이신형은 태크 트리를 빠르게 올리며 전투순향함을 준비했다. 이를 뒤늦게 눈치챈 조성주는 대처가 무뎠다. 전투순향함 다수와 화염차를 섞은 러시에 결국 조성주의 GG가 나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