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2명 무단이탈…21명 안심밴드 착용 중

입력 2020-05-16 12:15 수정 2020-05-16 12: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자가격리자 중 2명이 지침을 어기고 무단이탈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 반장은 16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자가격리자는 3만6926명이며 이 중 국내 발생 사례는 5096명, 나머지 3만1830명은 해외입국 사례다.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발생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전날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사람은 2명이라고 손 반장은 설명했다. 이어 손 반장은 “이들 중 1명은 고발할 예정이며 다른 1명은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 이탈로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현재까지 모두 43명이다. 이 중 22명이 해제됐고 21명이 착용 중이다.

1명은 경기 의정부에서 자가격리 중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격리장소를 이탈했다. 병원 신고로 방역당국에 무단이탈 사실이 확인돼 전날부터 ‘안심밴드’를 착용했다. 다른 1명은 격리장소를 이탈해 서울 동작구에서 산책했다. 공무원이 격리장소를 방문한 이후 이탈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안심밴드 착용 여부와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전날 등록된 신규 자가격리자 중 국내 발생 대상자는 757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해 서울 298명, 경기 200명, 인천 157명 등 수도권에서 자가격리자가 늘었다. 해외 입국자 등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임시 생활시설 101개소 2천865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 758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손 반장은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무단이탈 등 격리지침을 위반하지 말고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 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