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커즌, 배틀그라운드 亞 권역 대회서 1일차 선두

입력 2020-05-15 23:42 수정 2020-05-15 23:43
펍지주식회사 제공

대만 리그의 팀 커즌(Team Curson)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권역 대회첫날 두 번의 치킨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팀 커즌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PUBG 콘티넨털 시리즈(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1일 차 경기에서 5라운드 동안 57점(순위 점수 31점, 킬 점수 26점)을 획득, 중국의 티안바 게이밍을 2점 차이로 제치고 순위표 정상에 올랐다.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총 네 번에 걸쳐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에 열린다.

한국 팀들은 상위권에 밀집해 포진했다. 팀 쿼드로가 43점으로 3위에, 젠지가 36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OGN 엔투스가 35점으로 5위, 그리핀이 30점으로 6위, 엘리먼트 미스틱(EM)이 27점으로 8위에 등극하면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다만 브이알루 기블리는 최하위인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팀 커즌은 초반에 화력을 집중했다. 1라운드와 3라운드(이상 에란겔) 치킨을 가져가며 순식간에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1라운드에선 티안바를 제압, 8킬로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선 쿼드로(한국)와 루미너스 스타즈 게이밍(중국)을 잇따라 쓰러트려 11킬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에선 OGN 엔투스와 EM이 각자 한 번씩 치킨을 뜯었다. OGN 엔투스는 2라운드(에란겔) 승자가 됐다. 슈팅 레인지 바깥에서 아비규환의 현장을 느긋하게 지켜보던 OGN 엔투스는 최후의 순간에 팀 쿼드로, 포 앵그리 맨(4AM), 러시 비 게이밍(RBG, 이상 중국)을 연달아 쓰러트렸다. EM은 미라마 전장 첫 경기였던 4라운드에 활약했다. 마지막까지 풀 스쿼드 전력을 유지한 EM은 정교한 수류탄 투척으로 팀 커즌을 멸망시켰다.

이날의 마지막 라운드였던 5라운드(미라마)는 중국 팀들 간 삼파전이었다. 이날 내내 총구 끝이 차가웠던 LYG 게이밍이 루미너스 스타즈와 티안바를 순식간에 제압, 최종 승자로 등극하면서 대회 1일 차 일정을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