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입력 2020-05-15 21:53

이영은 목사
서울 마라나타 교회
본문 : 요한복음 10장 22~42절

때는 수전절이 다가오는 겨울입니다. 예수님은 성전 안의 솔로몬 행각을 거닐고 계십니다.

겨울날 매서운 바람을 맞으시며 행각을 거니시던 분이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 이었다는 게 새삼 실제로 느껴지니 마음이 먹먹해 집니다.

예수님 그분을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으로 믿고 느끼면서 묵상하는 이 장면에 울컥해 집니다.

예수님은 혼자 무슨 생각을 하시면서 묵묵히 걷고 계셨을까요.

이제 곧 십자가를 지실 날이 다가오는데 그 백성은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가는 곳마다 대적하면서 공격합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예수님을 죽이려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셔서 구원하러 오셨지만 정작 그들은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예수님의 행하시는 모든 표적과 기사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것들인데 그들은 그것을 거부합니다.

그것을 거부하지만 않아도 예수님을 믿을 수 있을텐데….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에 목자의 음성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시면서 걷고 계실 때 다시 그 무리가 솔로몬 행각 앞으로 모여 들어 예수님께 “도대체 당신이 누구냐”고 합니다.

그 때 예수님이 진실을 말씀하십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이 진실 앞에서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문제는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는 그들입니다. 그들은 다시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고 합니다. 이유는 신성모독입니다.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그들은 분노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직접 진실을 말씀하셔도 믿지 않는 그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셔도 믿지 않는 사람들을 믿게 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게도 예수님이 안믿어 지는 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이 안 믿어지면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믿으면 깨달아 알아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요 10;38)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서 얼마나 많은 일들을 행하셨습니까?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 하나님이 아니면 안되는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이 눈을 뜨고, 시체가 무덤에서 살아 나오고, 고칠 수 없는 수 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고 일어났습니다.

바다 위를 걸어 오시고 떡 다섯개과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셨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하나님 이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셨습니다.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십니다.

주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들을 생각해 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이해할 수도 없었던 성경의 말씀이 어느날 갑자기 깨달아 지는 것,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던 모든 일상들이 기적이었습니다.

내 힘으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던 시간들, 하나님이 아니면 안되었던 기적 속에서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 그분은 나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모든 일들이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나의 창조자, 나의 구원자, 그분이 나의 주님이신데 그분이 무엇을 못하시겠습니까? 내 삶속 에서 그분의 하시는 일을 보고 믿으며 고백합니다. 예수님, 나의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