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고우석, 왼쪽 무릎 수술… 이상규 임시 마무리

입력 2020-05-15 19:44 수정 2020-05-15 19:45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NC 경기에서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9회말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

4연승을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22)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게 됐다.

LG는 고우석이 불펜 투구를 하다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15일 병원 정밀검진 결과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손상 정도는 환부를 관절경으로 살펴봐야 알 수 있다. 18일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손상 정도가 가볍다면 고우석이 올해 후반기에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지만, 상태가 심각하면 시즌 아웃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고우석은 데뷔 3년 차인 지난해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올리고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올해엔 연습경기에서부터 제구 난조로 고전했고, 정규리그에선 2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올렸다.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통산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려던 LG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빠른 볼을 던지는 우완 투수 이상규와 사이드암 정우영을 임시 소방수 후보로 점찍고 기량을 점검할 참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