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던 그룹 슈퍼노바 윤학(본명 정윤학·36)이 15일 퇴원했다. 윤학은 일본 활동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과 만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윤학과 지인 사이인 이 여성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슈퍼노바 측은 이날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윤학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지난달 1일부터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나, 1개월 이상의 입원 치료를 거쳐 오늘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따뜻한 말씀과 격려 덕분”이라며 “걱정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학도 “팬 여러분, 모든 관계자분에게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로 죄송하다”면서 “많은 격려의 말에 힘입어 강한 마음으로 장기 치료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음악 팬들에게 그룹 초신성 멤버로 알려져있는 윤학은 최근 슈퍼노바 소속으로 일본 활동에 전념해왔다. 그는 지난 3월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증상이 발현되기 전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는 여성 지인과 만났다. 윤학이 귀국할 당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는 의무가 아닌 권고 상태였으나,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일본에서 온 만큼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