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업소 11곳에 총 2만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과 마포 일대 클럽, 주점 등에서 확진자가 나온 장소가 11곳”이라며 “약 2만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카드사용, 기지국 정보, CCTV 등을 다 확인한 게 약 2만명 되는데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분은 약 2만5000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 37%에 이르는 확진자들이 무증상 감염이기 때문에 더욱더 힘든 상황”이라며 “다만 1명이라도 포위망에서 벗어나면 또 다른 진원지가 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검사명령에 불응하면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결국은 시민의식 문제”라며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또 우리 공동체 안전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정말 한 명도 빠짐없이 다 검사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앞으로 일주일만 잘 버티면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우리가 또 잘 참으면 이 포위망 안에서 우리들이 쳐놓은 이 그물 안에서 발견되고 있어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기를 우리가 위생수칙,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이겨낸다면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단란주점이라든지 포차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며 “경찰과 함께 다른 유흥업소들, 유사유흥업소 등을 점검하고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박 시장은 “오는 20일이 고등학교 3학년부터 개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특히 이번 주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많이 가는 노래방, 피시방 이런 쪽을 특별히 단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