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날 사칭한 X” 오정연, 보이스피싱 피해 분노

입력 2020-05-15 16:17 수정 2020-05-15 16:21
이하 오정연 SNS 캡처

방송인 오정연이 본인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공유했다.

오정연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신종 보이스피싱, 카톡피싱 경험담 공유’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오정연은 “오늘 저를 사칭한 범인이 엄마께 카톡을 보내왔다. 요지는 600만원을 빨리 송금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다행히 범인이 계좌번호를 잘못 썼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300만원 바로 날린 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 다행인 것은 범인이 엄마와 대화를 나누던 그 시각, 제가 마침 엄마와 같은 집안(다른 방)에 있었다. 제가 우연히 딱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엄마는 제게 대면 확인 없이 600만원을 이체하려 하셨었다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도 엄마께 금감원, 검사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와 하루종일 고생하시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며 “이후 경각심을 가지고도 또 고스란히 당할 수 있을 만큼 사기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오정연은 그러면서 어머니의 카카오톡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어제 그 피싱 사기범 카톡 대화명이 ‘오정연’에서 ‘안OO’으로 바꼈다”며 “어제 엄마께서 거절의사를 표한 후 사기범이 빠른 태세전환으로 타깃을 바꾼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의 ‘안OO’ 님과 그 가족, 친구들 조심하셔요. 이 게시물은 상황 지나면 내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