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돕고 침체된 지역상권도 살리기 위한 착한 소비 캠페인에 적극 나섰다.
첫 스타트로 김수영 구청장이 지난 14일 관내 마트에 방문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휴지 등 생필품을 구매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며 양천 푸드뱅크 마켓에 전달해 착한소비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또 본인이 받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의 2배인 120만원을 전통시장, 미용실, 음식점 등 동네 단골가게에 방문해 미리 결제하는 착한소비로 소상공인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양천구는 그동안의 착한소비 미담사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 3월 23일부터 미리 결제하는 선(善)결제 ‘착한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청장을 비롯해 뜻을 같이하는 지역주민과 각종 직능단체장, 봉사동아리 회원 등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으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해 관내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많은 지자체로부터 문의전화를 받는 등 우수사례로 꼽히며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착한소비 캠페인이 시작된 후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구민들의 모습 등을 보며 선한 영향력의 힘에 다시 한 번 놀랐다”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다시 한 번 착한소비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역 소상공인들을 도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