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先)결제 주도한 양천구, 이번엔 ‘착한(善)소비’ 선도

입력 2020-05-15 16:01
김수영 양천구청장(오른쪽)이 관내 마트 사장과 함께 착한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돕고 침체된 지역상권도 살리기 위한 착한 소비 캠페인에 적극 나섰다.

첫 스타트로 김수영 구청장이 지난 14일 관내 마트에 방문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휴지 등 생필품을 구매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며 양천 푸드뱅크 마켓에 전달해 착한소비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또 본인이 받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의 2배인 120만원을 전통시장, 미용실, 음식점 등 동네 단골가게에 방문해 미리 결제하는 착한소비로 소상공인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양천구는 그동안의 착한소비 미담사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 3월 23일부터 미리 결제하는 선(善)결제 ‘착한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청장을 비롯해 뜻을 같이하는 지역주민과 각종 직능단체장, 봉사동아리 회원 등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으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해 관내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많은 지자체로부터 문의전화를 받는 등 우수사례로 꼽히며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착한소비 캠페인이 시작된 후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구민들의 모습 등을 보며 선한 영향력의 힘에 다시 한 번 놀랐다”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다시 한 번 착한소비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역 소상공인들을 도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