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LCK 최초로 외국인 감독 선임

입력 2020-05-15 15:32 수정 2020-05-15 16:58
라이엇 게임즈 제공

샌드박스 게이밍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샌드박스는 15일 게임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스웨덴 출신의 ‘야마토캐논’ 야코브 메브디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샌드박스에 따르면 메브디 감독은 5월 초부터 원격으로 감독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비자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한국에 입국할 계획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가 격리 방침을 지킨 뒤 팀에 정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애초 샌드박스는 국내 지도자들 중 후임 감독을 물색했으나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1995년 12월생으로 24세인 메브디 감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15년 코치로 진로를 변경했다. 2018년 팀 바이털리티의 사령탑으로 한국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참전, 젠지와 로열 네버 기브업(RNG)을 연달아 격파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스프링 시즌 동안은 ‘LoL 유로피언 챔피언십(LEC)’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한편 지난달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승강전에서 팀을 잔류시키는 데 일조했던 정명훈 감독 대행은 다시 코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따라서 샌드박스는 메브디 감독과 정명훈, ‘조커’ 조재읍 코치 체재로 서머 시즌에 나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