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6%포인트 하락…65%

입력 2020-05-15 13:19

고공행진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했다. 지난주 대비 6%포인트 떨어지며 6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이태원클럽 발(發)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된 것이 국정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5월2주차(12~14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 가운데 65%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7%로 조사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평가 보류는 3%, 모름·응답 거절은 5%였다. 지난주 71%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6%포인트 하락하며 상승세가 멈췄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6%포인트 증가해 27%를 기록했다. 4월1주차를 기점으로 5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던 부정 평가의 흐름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긍정 평가에서 빠진 것 만큼 그대로 부정 평가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긍정 평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확진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사례가 확산되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60명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