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조주빈 입닫았던 휴대폰 암호 풀었다…유료회원 추적 속도

입력 2020-05-15 12:21 수정 2020-05-15 12:22
메신저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운영마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뭉 제작,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 씨가 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뉴시스

경찰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한대의 암호를 검거 두달여 만에 풀었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포렌식 작업 끝에 15일 오전 9시쯤 조주빈의 휴대전화 2대 가운데 갤럭시 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암호를 푸는 작업은 진행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S9의 암호를 해제한 즉시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휴대전화를 넘겼다”며 “서울청은 적법절차를 거쳐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16일 조주빈을 체포하면서 그의 집을 압수수색해 갤럭시와 아이폰 휴대전화 1대씩 총 2대를 압수했다.

경찰이 하고 있는 박사방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는 휴대전화 암호 해제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텔레그램 등 SNS에서 횡행한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이날까지 총 541건에 연루된 536명을 검거해 77명을 구속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