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차감염 고교생 예배 교회, 5명 제외 735명 음성”

입력 2020-05-15 11:32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 관련 2,3차 감염 상황. 뉴시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인천 학원강사를 통해 2차 검염된 고등학생 2명이 예배한 교회 2곳의 교인 7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와 접촉한 학원생 2명이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출석한 인천 동구 온사랑장로교회, 미추홀구 팔복교회 신도 74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5명을 제외한 나머지 735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두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주일에 2~3차례 소독을 하고 신도가 입장할 경우에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지정 좌석제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두 교회 신도 1000여명 중 300여명은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했고, 교회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장갑 착용도 의무화하는 등 시설에 맞게 자체적인 방역조치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