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CEO 만난 홍남기 “고용·투자 유지해달라”

입력 2020-05-15 11:26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고용 유지·투자 집행을 요청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용을 비롯한 실물 경제 충격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15일 삼성·현대차·LG·SK·롯데 등 5대 그룹 CEO들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기업이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경기 진작을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회동은 다음달 초로 앞당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재계 의견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경제를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할지 기업들의 요구를 듣겠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점을 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개혁과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의 본국 회기)’ 지원 확대, 중소협력업체 유동성 제고를 해결해야 할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 향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