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프로야구(CPBL)가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 숫자를 두 배로 늘린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스’는 15일 “CPBL이 관중 입장 수를 10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관중 입장 확대는 이날 경기부터 바로 적용된다.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달 12일 전 세계에서 처음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지난 8일부터는 세계 최초로 경기장별 1000명까지 관중을 받아왔다.
관중 입장에 대한 명확한 지침도 세웠다. 입장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며, 화장실과 손잡이 등 시설물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도록 했다. 또한 지정좌석제를 시행해 출입 동선을 구분하도록 했다. 음식물 반입이 금지됐고, 관중들에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지침은 계속해서 유지될 전망이다. 음식물 반입은 계속 금지되지만 경기장 내에서 CPBL이 준비한 도시락 판매는 새로 시행된다.
대만에선 7일 연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관중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는 지난 5일 개막한 뒤 현재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