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지면서 등교 개학 시기를 늦춰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5일 2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주기 바란다’는 청원 글에 총 20만369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24일 처음 게시된 이후 마감까지 9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정부 답변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청원인은 코로나19 집단감염 가능성 우려를 이유로 등교 개학을 미뤄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은 등교 개학이 어려운 사태에서 합당한 대안이라 믿는다”며 “몇몇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교 개학을 서두르는 것보다는 온라인 수업의 장기화 대책을 논의해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초·중·고등학교의 순차적 온라인 개학만 진행한 채, 등교 개학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이전에 제기됐다.
앞서 교육부는 13일 고3 수험생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을 추진했다가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개학 시점을 일주일 더 연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