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성인 1인당 158만원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 활동을 진작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15일 홍콩0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의회 해당)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지원금 지급 내용이 담긴 예산안을 가결했다. 예산안은 찬성 42표, 반대 23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18세 이상 홍콩 영구권 소지 주민은 1만 홍콩달러(약 158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원금 신청은 6월 말부터 가능하고, 지급은 7월부터 이뤄진다.
지원금은 주민 개인 은행계좌에 송금될 예정이다. 폴 찬 재정사장은 “은행계좌가 없는 주민은 조속히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지원금 지급 외에도 고령자지원금 등을 2배로 올리고 공공주택 1개월 임대료 면제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