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수능 연기 못할 게 어디 있나…모든 가능성 열어야”

입력 2020-05-15 09:41
연합뉴스

조희연(사진) 서울시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등교수업 연기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입제도 변경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MBC ‘100분토론’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일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며 “한 달 연기 못할 게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등교연기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게 대입 일정”이라며 “(수능을 한 달 미룰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일정이라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에 대해서도 “주말동안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자”고 했다. 아울러 “위기가 현저하게 지속한다면 학부모 마음에서 등교를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기상황에서 고3을 제외하고는 원격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수행평가나 일부 분산등교를 결합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다만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주장한 9월 학기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라면서도 노동시장에 두 학년이 동시에 나가는 문제 등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