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떼로 와서 와글와글, 이용수 할머니 이름 알던 친구?”

입력 2020-05-15 09:39
연합뉴스. 김의성 페이스북 캡처

배우 김의성이 최근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자 일부 네티즌들은 비난 댓글을 남겼다. 그는 “앞으로 예쁜 말만 사용하자”며 소신있는 발언을 했다.

김의성은 14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최근 제가 정치적 또는 사회적으로 제 생각을 이야기하면 막 찾아와서 미운 말 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어요”라고 운을 뗐다.

김의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부가 잘 대처해서 안심이 된다고 했을 때도 막 미운 말 해댔죠. 우리 친구들?”이라며 “정의연과 윤미향 대표 응원하는 글에도 많이들 화가 나서 막 미운 말을 하네요? 우리 친구들, 여기 와서 핏대 올리고 미운 말 하는 친구들 중에 이용수 할머니 이름 알던 친구 있을까요? 조국에, 차이나게이트에 이제는 위안부 문제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떼로 몰려다니면서 와글와글 미운말 해 봐야 이젠 약빨도 없어요”라며 “그냥 우리 친구들 입만 아프고 자꾸 화만 나고 그럴거예요”라고 덧붙였다.

김의성은 “자신이 진짜 관심 있는 일에 진심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멋진 친구들이 되어봐요”라며 “곧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이 다가와요.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어떻게 사는 것이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행동일까 우리 모두 되새겨 보아요. 그럼 친구들 다음에는 화 많이 안내고 예쁜 말 쓰기로 우리 약속해요?”라고 마무리했다.

김의성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의성은 13일 페이스북에 정의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수요집회 현장 영상을 올린 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촬영도 없어서 수요시위에 참석해 보았다”며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연, 더욱 응원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적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나라팔아 먹어도 응원할 사람이다” “역사를 잊은 배우” 등 악플을 달았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