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교실에서 인사하던 일상 얼마나 소중했는지…”

입력 2020-05-15 09:29 수정 2020-05-15 09:30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스승의날인 15일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아침에 교실에서 학생들과 선생님이 만나같이 웃으며 인사하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는 요즘”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가르침을 향한 선생님들의 열정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다”며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어제(14일)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며 “환자 1000명은 우리 의료체계가 큰 부담 없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이는 코로나19 치료체계가 한층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991명이며 이 중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969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건 2월 25일 이후 79일 만이다.

박 차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들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코로나19가 의심될 때 즉시 신고해주신다면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결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원 클럽 사례와 관련해선 “방역당국에서는 환자와 접촉자를 찾아내고 격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감염검사 명령,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발령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 위험도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아직도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하셔서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 중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에 대한 관리 방안과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5급 공채 시험 대비 방역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