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태원발 ‘3차 감염’… 도봉구 코인노래방서 2명째

입력 2020-05-14 20:51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 의심 사례가 또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는 관내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20대 남성인 이 환자는 도봉구 10번 환자가 다녀간 창1동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한 뒤 몸살과 피로감을 느꼈다. 이후 13일 관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10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인 관악구 46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다. 지난 7일 오후 9시37분부터 10시10분까지 가왕코인노래연습장에 머물렀다. 이곳은 도봉구 12번 환자가 같은날 오후 9시36분부터 10시54분까지 있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추정되는 감염 경로로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관악 46번)가 밀접 접촉자(도봉 10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노래방을 거쳐 도봉 12·13번 환자에게 옮겨졌다는 것이 유력하다. 도봉 12·13번 확진자에게 다른 감염 요인이 없다면 노래방에서 3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