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의 장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 등에 따르면 데이먼은 이날 아일랜드 라디오 방송국 ‘SPIN 1038’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뉴욕 대학에 다니는 맏딸이 룸메이트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었으나 이제는 회복했다고 전했다.
데이먼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차기작 ‘마지막 결투(The Last Duel)’ 촬영차 지난 3월 초 아일랜드 달키에 왔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촬영이 중단된 이후 그대로 달키에서 지내게 됐다.
그는 “코로나19로 아일랜드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면서 집에만 머물고 있다”며 “아내 루시아나와 세 딸 이사벨라, 지아, 스텔라와 함께 버티고 있다. 맏딸 알렉시아와는 이달 말쯤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뉴욕시에 머무는 알렉시아는 룸메이트들과 잘 견뎌내고 있다”며 “대학은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먼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예견한 듯한 줄거리로 개봉 9년여 만에 다시 화제를 모은 영화 ‘컨테이젼’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극 중에서 전염병으로 가족을 잃는 역할을 맡았다.
최근 데이먼, 벤 애플렉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온라인 포커 토너먼트인 ‘올인 아메리카 자선 대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 구호 단체에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