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변인으로 내정된 배현진(서울 송파을) 당선인이 14일 여야 원내대표의 첫 공식 회동에서 포착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만나 20대 국회 추가 본회의 일정 등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20일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과거사법’ 등 남은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배 당선인도 자리했다. MBC 아나운서를 지낸 그는 지난 11일 기자 출신인 최형두(경남 창원마산합포) 당선인과 함께 통합당의 원내대변인으로 내정된 바 있다.
배 당선인은 이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통합당에 많은 고민의 지점을 깨닫게 해준 선거였다”며 “당 혁신에 도움이 되라는 뜻으로 알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었다.
배 당선인은 2012년 MBC 노조 파업 때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논란에 휩싸였다가 2018년 3월 퇴사하면서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영입 인재로 정치에 발을 디뎠다.
2018년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의 최재성 후보에게 큰 차이로 패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