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 34점 추가 발굴

입력 2020-05-14 17:08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이뤄진 유해 발굴 작업에서 유해 34점과 유품 7009점이 발굴됐다.

식별된 유해를 발굴하는 장병들 모습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지난 7일까지 발굴해 공개한 23점에 이어 이달 8~13일 사이에 11점의 유해가 추가로 식별됐다고 14일 밝혔다. 유품은 철모·방탄복 등 3583점이 발굴됐다.

군 당국은 유해 발굴 작업 중 지뢰 61발과 불발탄 913발도 식별해 제거했다고 전했다. 지뢰 제거 완료 지역에서는 국제 지뢰 행동 표준을 적용한 검증 절차가 진행된다. 국방부는 지뢰 제거 작업의 투명성과 작업 인원의 안전을 계속 확보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9·19 남북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 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언제라도 공동 발굴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려면 유가족 시료 채취 등이 필요하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면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