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감염 의심 사례 나왔다… 시작은 클럽 간 물리치료사

입력 2020-05-14 16:01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물리치료사 A씨로부터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 지난 6일부터 치료를 이유로 그와 접촉한 70대 입원 환자다.

서울 영등포구는 신길1동 거주자인 70대 남성 B씨가 관내 29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당산동 소재 영등포병원에 입원 중이던 이 환자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A씨에게 물리치료를 받았다. A씨의 확진 사실이 통보된 지난 9일부터 B씨도 1인 병실에서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B씨는 9일 받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3일 미열 증상을 보여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재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B씨를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하고 추가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B씨의 배우자는 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다만 13일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영등포병원 내 격리 중인 입원환자와 직원 등 다른 79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