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화 남편 유은성 교수 “가정의 달 서로를 축복하는 노래 어때요?”

입력 2020-05-14 16:03 수정 2020-05-15 11:01

‘사람마다 자기 노래를 가지고 이 땅에 축복받으며 태어나지요. 고요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멜로디 너를 향한 너를 위한 노래.’

CCM 싱어송라이터인 유은성 성결대 공연음악예술학부 교수가 최근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앨범의 곡 ‘너로 인해 행복하게 될 거야’는 5월 가정의 달에 잘 어울리는 축복송이다. 유 교수는 14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 부근의 한 카페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분이 힘들어하시는데 이 앨범이 가정을 축복하고 교회 안에서 새 생명을 축복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CM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나는 믿네’ ‘회복시키소서’ 등으로 알려진 유 교수는 지금까지 발표한 6개 앨범에 스토리텔링을 담았다. 세상을 향한 중보기도, 위로의 찬양, 회복, 선교 등의 주제로 앨범을 제작했다. 이번 싱글 앨범의 주제는 축복송이다.

유 교수는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일 때 한 장애인이 나라에서 받은 공적마스크를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한 모습을 보며 도전을 받았다. 그의 달란트인 찬양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앨범을 기획했다.

곡 ‘너로 인해 행복하게 될 거야’는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작사, 유 교수가 곡을 붙여 만들었다. 아내인 배우 김정화씨와 두 아들도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유 교수는 “아프리카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가 그 아이만을 위해 특별한 노래를 불러준다고 한다”며 “스바냐 3장 17절 말씀처럼 우리 존재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각 사람을 위해 축복의 노래를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곡 ‘어메이징 코리아’는 나라가 위기일 때 더 하나가 되고 어려움과 아픔을 서로 나누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경쾌하고 빠른 박자의 음원으로 아내 김씨와 배우 김혜은, 개그맨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 정범균 이창호 등이 뮤직비디오 영상에 참여했다. 또 변치 않는 주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는 CCM ‘주 신실하심 놀라워’를 리메이크한 곡도 있다.

유 교수는 2013년 결혼 후 방송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유 교수는 결혼 전보다 사역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했다. 학교 채플과 캠프 등에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많아졌는데 대중과의 접촉점이 높아지면서 찬양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겼다.

유 교수는 “저와 아내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며 “CCM뿐 아니라 방송 등을 통해 예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며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유 교수의 일상도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내와 번갈아 자녀들을 가정 보육하며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 교수는 최근 아내에게 ‘김 상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유 교수는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아내의 언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 눈을 감고 있으면 군대에 온 것 같아서 이 같은 별명을 붙였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유 교수의 기도 제목은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그는 “녹슬어서 없어지기보다 닳아 없어지는 찬양사역자가 되고 싶다. CCM 사역자로 헌신할 다음세대를 양성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양=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