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현존 최고’ 트라웃이 KBO에 뛰다면? “144경기 61홈런”

입력 2020-05-14 15:10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뉴시스

‘2010년대 MLB 최고 타자’라는 평가를 받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한국 야구에서 뛴다면 어떨까?

자체 통계프로그램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예측한 결과 트라웃이 최대 61홈런을 달성할 것으로 나왔다.

미국 야구 통계학자 댄 짐보스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트라웃이 한국프로야구에서 뛴다면 얼마나 뛰어난 성적을 낼까’라는 글을 기고했다.

짐보스키는 자신이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 ZiPS를 활용해 트라웃의 KBO리그 성적을 예측했다.

그는 트라웃의 성적을 공인구 반발계수를 낮춘 지난해와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2018년 이전을 기준으로 나눠 계산했다.

반발력이 높은 공인구를 사용할 경우, 트라웃은 2020시즌 타율 0.353, 61홈런, 135타점 133득점에 출루율 0.509, 장타율 0.863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됐다.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은 2003년 당시 삼성 이승엽(SBS 해설위원) 쏘아 올린 56홈런이다. 아시아 최다기록은 2013년 당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활약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세운 60개다.

현재의 공인구로 경기한다면 트라웃의 2020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333, 40홈런, 113타점, 22도루, 출루율 0.502, 장타율 0.696이다. 출루율 5할이 넘는 괴물 같은 성적이다.

트라웃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개인 통산 타율 0.305, 285홈런, 752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81을 올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3차례(2014, 2016, 2019)나 수상한 현역 최고 스타다.

ESPN은 트라웃의 성적을 공인구 반발계수를 낮춘 지난해와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2018년 이전을 기준으로 나눠 계산했다. ESPN 캡처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