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본격 추진

입력 2020-05-14 14:37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91만㎡(58만평)의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부산테크노밸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센터, 첨단재난안전산업 기술연구센터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창업지원시설, 융합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BIO·HEALTH), 영상·영화 콘텐츠 등을 유치해 남부권 4차 산업혁명 허브로 육성한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는 단지 조성비 1조 5298억원, 진입도로 공사비 1115억원 등 1조 641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산단 조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하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2022년에는 착공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산테크노밸리는 올 하반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작한다.

아울러 사업부지에 포함되는 풍산 이전계획을 차질없이 해결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풍산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부산사업장 이전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국방부에 대체 부지 3곳을 제출해 지난 3월 23일 국방부와 협의를 완료했다. 아울러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풍산 간 사업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조건에 대해 다음 달 보고안을 만들어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연내에 중도위에 보고할 계획이다. 앞서 중도위는 보상비 산정 근거 제시, 복합용지 활용계획 제출, 풍산 이전 과정 주기적 보고 등을 조건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했다.

시는 센텀2지구 조성에 따른 유발 교통량 해소를 위해 센텀2지구와 연계된 반송터널을 현재 국토부 제4차 혼잡도로 대상 사업 선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해 미래 4차 산업혁명 메카 도시를 꿈꾸는 부산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