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때리고 쟁반 던지고… ‘롯데리아 진상X’ 지명수배 끝 검거

입력 2020-05-14 13:57
유튜브 캡처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보안직원에게 음식을 던지고 난동을 부린 여성이 지명수배 끝에 검거됐다. 이 여성은 다른 지역에서도 재차 소란을 일으키다 결국 수갑을 차게 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서울 중구 한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린 A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백화점에서 보안직원에게 콜라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리고, 이를 제지하는 또 다른 보안요원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이를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상 속 A씨는 자신에게 다가온 보안직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라고 소리치고 욕설을 한 뒤 콜라를 뿌리고 음식이 담긴 쟁반을 던졌다.

어지럽혀진 테이블과 의자 등을 수습하는 보안직원을 밀치고, 자신을 제지하는 또 다른 보안직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A씨의 주거지가 불분명해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약 3개월이 지나 지난 4월 22일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후 A씨는 경기도 안양 지역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등 경범죄로 안양 만안경찰서에 검거됐다. 남대문서는 만안서로부터 A씨 신병을 인계받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