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선고 ‘IBDP 후보학교’ 승인

입력 2020-05-14 13:32

지난해 제주도교육청이 한국어 IB(국제 바칼로레아) 학교로 선정한 제주 표선고등학교가 최근 IB본부로부터 ‘IBDP 후보학교’로 승인받았다.

후보학교는 IB 정식 인증학교의 전 단계로, IB 본부로부터 후보자격을 인정받은 학교를 말한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표선고는 지난해 11월 30일 IBDP 관심학교로 등록한 후 후보학교 신청을 위한 제반 준비를 해왔다. 이어 지난 달 17일 후보학교 신청서를 IB본부에 제출해 4월 30일 후보학교 승인을 최종 통보받았다.

앞으로 표선고는 IB 인증학교(IB World School)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IB 인증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IB 본부가 요구하는 교원의 연수, 시설 등을 갖춘 뒤 본부의 컨설팅과 검증단의 현장 방문을 거쳐야 한다. 계획대로라면 2022년 1월 경에는 IB 인증학교가 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표선고는 2021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2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 IB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9월경 도내 3학년 중학생 모집을 위한 입학 전형을 공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IB 프로그램을 초‧중‧고 12년의 교육과정과 연계‧운영해 나가면서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살펴 보완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상반기 도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IB 운영학교’를 공모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