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래차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선다

입력 2020-05-14 13:23
자동차 제조 중심지인 울산시가 미래 자동차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육성 정책에 속도를 낸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미래 차 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15일 부터 ‘지역 활력 프로젝트’의 일환인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력·전자 융합기술 전환 지원사업’에 대한 공모에 나선다.

지원사업은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들이 전기차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차 고부가가치 부품 분야로 기술을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컨설팅, 기술, 연구개발(R&D) 전문가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정부 44억원, 울산시 29억원, 수혜기업이 13억원 등 총 86억원을 확보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제품 상용화 , 제품 제작, 기술 지원,인력 양성 등 미래차 부품 개발 전 주기를 포함한다.

이 가운데 제품 상용화는 전력·전자 부품 분야의 단기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부품 개발비로 기업당 최대 1억원을 지급한다.

미래자동차 연구소는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활을 하며 분야별 기초·원천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인력 양성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소는 과기원이 주관 운영하며 테크노파크, 울산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현대자동차, 지역 기업 연구소가 참여했다.

울산시는 이밖에도 기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차 부품기업을 집적화해 연구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연계하는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계 수준의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0~2027년까지 650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하는 등 미래차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