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치료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두 달여 만에 10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총 969명”이라며 “지난 2월 26일 1225명으로 1000명을 넘어선 이후 처음으로 1000명 이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치료 중인 환자 1000명은 우리 의료체계가 큰 부담 없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치료체계가 한층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단계로 진입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는 데는 경증환자들을 치료한 생활치료센터의 역할이 컸다”며 “중대본은 그간 18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하여 운영했고, 이곳에서 총 3125명의 환자가 완치되어 퇴소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환자를 위해 운영한 16개의 생활치료센터에는 3047명이 완치되어 퇴소했고, 이는 전체 대구·경북 격리해제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6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 720명을 포함한 총 1419명의 지원인력이 근무했음에도 단 1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철저한 방역과 감염관리 덕분”이라며 “그간 생활치료센터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최우선적으로 헌신하신 의료진들과 많은 관계자분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