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1명으로 증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 클럽 관련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일주일간 1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다만 이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를 시작으로 매일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낮 12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119명이었는데, 하루 새 12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과 충북, 경남 등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익명검사를 허용했고 동선 공개의 범위도 클럽 등 시설명, 직장명 등을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며 “어제 하루 1만 5000건의 검사가 시행되었고 이태원 일대 클럽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3만 5000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은 신분 노출과 검사비용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보건소나 1339를 통하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에 적극적으로 응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우리 사회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시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